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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DYNAZENON : 더 탄탄해진 작품

by 방구석 루 2021. 12. 23.

©円谷プロ ©2021 TRIGGER・雨宮哲/「DYNAZENON」製作委員会

<작품소개>

울트라맨 시리즈로 유명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원작인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리메이크작이면서 전작품인 <SSSS.GRIDMAN>의 후속작으로 같은 제작회사인 <트리거>에서 제작되어 2021년도에 방영된 작품입니다.

 

<줄거리>

고등학생인 주인공 “아사나카 요모기”는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한 남자인 “가우마”를 도와주게 됩니다.
가우마는 도움을 받았기에 그 보답을 하기 위해 요모기를 계속 따라 다니게 됩니다.
그 때, 돌연 괴수가 나타나면서 마을이 위기에 닥치게 되었는데, 가우마가 누군가에게 받은 물건으로 거대로봇인 “다이나제논”을 부르게 됩니다.
그 현장에 있던 요모기와 가우마 이외에 3사람 “미나미 유메”, “야마나카 코요미”, “아스카가와 치세”도 같이 괴수를 쓰러트리는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GRIDMAN과 다른 점>

<SSSS.GRIDMAN>에서는 괴수를 만드는 사람이 주인공들 앞에 바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닌 어디선가 나타난 괴수를 직접 조동하는 "괴수 우생 사상"이라는 집단이 처음부터 등장하는 것입니다.

전투하면서 조금 다른 부분은 <SSSS.GRIDMAN>에서는 그리드맨이 직접 어시스트 웨폰과 합체를 해서 로봇형태의 모습으로 변신한다면, 이번 작품은 아예 처음부터 주인공들이 로봇 안으로 들어가서 조종하게 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 있기에 특촬물보다는 메카물에 가깝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재미있는 부분은 유메가 기술명을 외칠때 "어쩌구 빔"이라고 하는게 너무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캐릭터>

전작품도 나름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나왔지만, 이번 작품도 독특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가우마는 첫인상이 날카롭고 양아치일 것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외모와 다르게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멤버들도 형처럼 잘 챙겨주는 모습과 먹고 살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에 점점 애정이 가는 캐릭터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등장인물들은 자기 자신의 숨기고 싶은 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다들 삐걱거리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재혼을 반갑지 않는 요모기, 어릴 적에 사고로 언니가 죽으면서 가족과 사이가 나빠진 유메, 어른이면서도 일도 안하고 집에서만 지내는 코요미, 등교거부를 하고 있는 치세.
가우마를 만나면서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해 가는 모습을 세세히 잘 표현이 되어서 마음에 와 닿는 작품이었습니다.

개그 요소가 많았던 캐릭터들로 인해 조금 무거운 스토리가 개그를 적절하게 연출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SSSS.GRIDMAN>에서는 '신세기 중학생' 개그를 담당했다면, <SSSS.DYNAZENON>은 '괴수 우생 사상'입니다.
이 중에서도 "오니쟈"가 제일 개그적인 행동을 많이 하기에 제일 머리의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의외로 악역을 맡은 캐릭터치고는 각자의 개성적인 성격이 잘 드러난 것과 악역이면서 첫 등장때부터 주인공들에게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 줬는데도 허물없이 주인공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 되었습니다.

전 작품과는 다르게 괴수를 조종하는 “괴수 우생 사상”라는 멤버들이 나오는데 개성적이면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적이지만 다들 버릴 수 없는 등장인물들이였습니다.
의외로 다들 머리의 나사가 하나쯤은 빠진 듯한 행동을 하는 개그요소에 많이 웃었습니다.

후속작이라고 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줄 알았지만 초반에는 설정만 비슷하고 아예 다른 작품으로 봐야 될 것처럼 보여졌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SSSS.GRIDMAN>에서 괴수로 나왔던 "나이트"와 유타와 잠깐 만났던 괴수 소녀인 "아라노시라스(2대)"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거게다 2대는 어린 소녀의 모습에서 성장을 한 모습으로 나왔기에 전작품에서 몇년 지난 상태일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야기에서 이 부분은 정확하게 설명이 없기에 궁금으로 남아 버렸습니다.
그래도 중간부터 등장해서 가우마와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조력으로 등장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전히 멋있는 전투 연출>

이번에도 전작품과 똑같이 특촬물 기술을 써서 너무 멋있게 연출이 되어 전투 때마다 눈을 뗄 수 없고 흥미진진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작품도 전투 때 오프닝 주제곡을 사용했는데 이번 오프닝곡도 중독성이 있을만큼 좋아서 역시 작품을 다 볼 때까지 자주 들은 곡입니다.

 

<아쉬웠던 점>

<SSSS.GRIDMAN>보다 더 나아진 이야기 진행이여서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남은 상태로 끝나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우마가 꼭 만나고 싶다고 했던 공주는 왜 다이나제논을 맡긴 것인지, 가우마나 괴수 우생 사상 멤버들처럼 부활을 하긴 한 것인지 작품이 끝날 때까지 나오질 않았습니다.

주인공들의 단점을 극복하는 장면이 잘 나왔지만, 그 중 치세의 과거와 극복을 한 것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약간의 예상은 하고 있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는 비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분들의 감상 후기를 보면 애니메이션만 보는 것이 아닌 보이스 드라마도 같이 봐야 완벽하게 본 것이라고 하는데 저처럼 보이스 드라마가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은 약간의 부족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생길 때 보이스 드라마를 한번 들어봐야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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