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혼다(本田)’ 작가님의 원작 만화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イコツ書店員 本田さん)"를 바탕으로 <DLE>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품의 첫인상과 보게 된 계기>
원작이 만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 여건이 되질 않아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못 보고 있었다가 작년에 판권 종료 목록에 올라와 있어서 급하게 보게 된 작품입니다.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였기에, 만화책 표지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대표 일러스트를 봤을 때, 주인공인 혼다의 해골 모습과 제목을 봤을 때 ‘해골 서점’이라고 읽혀졌기 때문에 이세계에 있는 서점인데 주인인 해골이 서점을 운영하면서 일어나는 판타지물과 개그물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였던 것에 조금 놀라게 되었습니다.
<100%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
주인공인 혼다가 서점에서 일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로, 서점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1화를 보고 그동안 봐 온 작품과는 색다른 느낌이었기에 작품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작가님이 직접 서점에서 일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서점에서 일을 하셨을 때 만화 코너 쪽에서 일을 하셨는지 작품에서도 만화 쪽과 관련이 있는 에피소드와 만화 서적에 관련된 상세한 설명 등이 많이 다루어져 있습니다.
만화에 관심이 많기에 일본 서점 중 만화 코너 쪽이 정말로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어느정도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가 되어 좋았습니다.
서점에서 일해보지는 않았지만 생소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작품의 혼다가 다니는 서점이 체인점이였던 것인지 직원교육을 받으러 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만큼 일본은 손님에게 좋은 서비스를 해 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일본은 만화로 유명한 나라이기에 만화 코너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많이 찾아 오기에 손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손님을 대하는 부분은 서비스업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라와 상관없이 손님을 상대하는게 많이 어려워하는 혼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서비스업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기에 그 고충을 알고 있기에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손님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볼 때는, 제 직업이 외국인을 거의 만나지 않는 일인 것이 조금은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패러디와 지루하지 않는 개그>
서점의 만화 코너가 배경이기에 여러 다양한 만화 패러디가 종종 나옵니다.
사정상 정확한 작품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짐작이 되는 작품의 제목이나 일러스트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정확한 작품을 맞춰 보기도 하고, 좋아하던 작품 패러디가 나오면 은근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지루해 질 수 있지만 패러디와 적절한 개그가 잘 섞여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만화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다면 재미가 반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서점 직원들>
주인공인 혼다부터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평범하지 않아 개성적인 면이 첫인상부터 느껴졌습니다.
직원들이 쓰고 있는 가면이나 인형탈을 보면 분위기나 성격이 쉽게 느껴지는 것과 성격에 맞추어 개그가 적절하게 표현되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쉽게 못 외는 저한테는 1화만 봤을 뿐인데도 누가 누구인지 쉽게 기억이 남아 다음 화를 볼 때마다 캐릭터 관계 등의 이해가 빨라서 좋았습니다.
1화부터 해골이 서점에서 일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일반 사람처럼 대하는 것을 보면 아마 작가님이 등장인물들의 개성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해서 가면이나 인형탈로 표현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의외로 서점이나 출판사와 관련 있는 캐릭터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직원인지 손님인지 구분이 쉽게 가는 점은 좋았습니다..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아서 자료를 찾다가 알게 된 점인데, 작가님이 여성분이셔서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혼다가 여성으로 등장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성으로 바뀐 혼다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왜 남성으로 바뀌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본 서점에 대한 궁금증이나 만화나 책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한 화당 10분정도의 분량이기에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괜찮은 작품입니다.
만화 코너에 대한 설명이 많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보여 주는 작품이기에 나름 공감하는 부분도 있어 감상하는 맛도 느끼며, 지루하지 않는 개그도 한몫을 하기에 추천 드립니다.
댓글